"실용적 시장주의자 부총리에 임명해 경제 전권 맡겨야… 일자리위-일자리수석도 없애라"
  •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하루빨리 경질하고, 실용주의 시장주의자 부총리를 임명해 경제 전권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저임금 급격 인상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은 기업의 의욕을 꺾고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며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동결하고 대통령은 일자리위원회와 일자리 수석, 소득주도성장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어제 회복하긴 했지만 그제 코스피가 2000 이하로 떨어졌다"며 "한국경제 바탕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한 외국 투자자가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 국내 간판 기업이 어닝쇼크(실적충격)을 기록해 경제 펀더멘탈이 흔들렸다"며 "다수의 경제전문가와 국제 경제기구 외신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손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 군산 방문과 관련해선 "지방 경제현장을 찾은 것은 잘한 것"이라면서도 "이미 충고했듯 해외순방 외교나 남북평화되담에서 벗어나 국내 경제문제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대통령 경제철학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을 방문하고 신재생에너지 선포식을 가졌는데 이것도 잘못됐다"며 "신기술에너지의 지속적 개발 측면에서 원전폐기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황해권 중심 전초기지를 기대하며 기다린 새만금에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겠다니 전북도민들은 기가 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선포식 참석 직후 군산 유명 빵집을 찾아 팥빵, 야채빵을 사먹었다고 한다"며 "추락하는 경제의 원인 진단 없이 쇼에 불과한 이벤트만 하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