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양측 변호인 첫 대면.. 18일 경찰 소환 조사
  • 서로에 대한 폭행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7)와 남자친구로 알려진 헤어디자이너 A(27)씨가 변호인을 통해 합의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새벽 A씨의 고소로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구설에 휘말린 두 사람은 각자 변호인을 선임하고 오는 18일로 예정된 경찰 소환 조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주말 첫 대면을 가진 양측 변호인은 더 이상 일이 커지면 서로에게 득이 될게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3일 0시 30분경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빌라에서 '헤어지자'는 자신의 말에 격분한 구하라가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는 게 당시 A씨의 신고 내용이었다. 그러나 구하라는 A씨가 먼저 자신을 발로 찼다고 주장하며 손톱으로 A씨를 할퀴거나 팔을 비트는 정도의 행동만 했었다고 해명했다.

    A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몸에 멍이 든 구하라는 서울의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구하라가 손톱으로 할퀴면서 얼굴 세 군데에 3~4cm 정도씩 상처를 입은 A씨도 경북 구미 소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두 사람을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18일경 두 사람을 소환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