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호환·보안 협정' 체결... 美 첨단 군사장비 거래도 이뤄질 듯
  • ▲ 인도 뉴델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2+2 회의)를 한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도 뉴델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2+2 회의)를 한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과 인도가 군사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통신 관련 협정에 서명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을 견제하는 두 나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통신 호환·보안 협정(COMCASA)'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협정에 따라 두 나라는, 군사 정보를 포함해 인공 위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인도 NDTV 보도에 따르면, 미군 함정이나 항공기가 탐지한 중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 관련 암호화 정보가 인도 해군 쪽으로 바로 전달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미국이 감시 정찰용 무장 드론 등 첨단 군사 장비를 인도에 판매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인도 정부는 최근 인도양에 출몰하고 있는 중국 해군의 움직임을 드론을 통해 감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게 로이터 통신의 보도다. C-130과 C-17 수송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인도 무기 체계에도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또, 두 나라가 2019년에 인도 동쪽 해안에서 대규모 육해공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