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 영상 분석 완료 후 구속영장 신청
-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인명 피해를 낸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음주운전' 사실과 '칼치기' 등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 황민·박해미 부부. ⓒ 뉴시스
황민은 지난 30일 오후 7시경 경기도 구리경찰서에 출두, 3시간 가량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3분경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크라이슬러 닷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세워진 25톤(t)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두 명의 뮤지컬 배우가 숨지고 황민 등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다는 게 경찰 소식통의 전언.
당시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과속으로 달리던 황민의 차량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갈아탄 뒤 앞서 달리는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급히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리다 갓길에 정차된 화물차를 추돌하는 모습이 나온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통해 음주운전이나 과속 등 사고 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한편, 화물차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이 영상은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 정밀 분석 중이다.
황민과 숨진 배우들은 사고 당일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을 관람하며 술을 마신 뒤 2차로 술을 마시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이 완료되는대로 황민을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