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앓다 지난달 18일 숨져‥향년 49세
  •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렸던 CF모델 출신 이종은(사진) 변호사가 지난달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스포츠조선은 23일 "90년대 CF모델 겸 MC로 활약한 후 변호사로 활동해오던 이종은이 지난달 18일 오전 5시 향년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며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지난달 19일 아부다비(UAE)에서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년 전부터 지병을 앓아온 고인은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왔는데, 1주일 전 갑자기 병세가 나빠지면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노무관으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독일·리비아·이란·영국 등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고인은 1988년 서울대 외교학과에 입학한 후 방송 MC와 CF모델 활동을 병행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 이계진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했던 SBS '모닝와이드'가 고인의 대표작.

    1997년 결혼과 동시에 방송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고인은 '벤자민 N. 카도조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로 변신했다.

    2003년부터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다 한국의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도 근무했던 고인은 2012년 중동의 대형 로펌 알타미미(Al Tamimi & Company)에 합류, 한국총괄 파트너로 일해왔다. 지난 4월엔 우리나라를 방문,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중동 투자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