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보도... '한반도 인근 北선박에도 무관심' 한국과 딴판
  • ▲ 日정부가 북한 선박의 불법행위를 잡아내는데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한다. 사진은 日자위대가 지난 6월 적발한 北선박 불법환적 현장.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정부가 북한 선박의 불법행위를 잡아내는데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한다. 사진은 日자위대가 지난 6월 적발한 北선박 불법환적 현장.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정부가 북한 선박들의 불법활동을 감시하는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日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日정부는 AI를 활용해 괴선박을 포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는데 이는 북한 선박들의 공해상 불법 환적을 적발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며 “日자위대는 2021년 관련 기술을 시험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日정부가 개발하려는 AI 활용 괴선박 포착 기술은 전 세계 선박들이 발신하는 ‘자동 선박 식별장치(AIS)’ 신호를 토대로 선박의 위치와 속도, 행방 등을 파악하고, 각국 항만에 신고한 내용 등과 비교해 전혀 다르거나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선박을 인공지능으로 가려낼 것이라고 한다.

    日자위대는 AI가 지목한 괴선박을 레이더로 추적하면서 해상초계기와 호위함 레이더 등과 연계해 감시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해상보안청과 괴선박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지난 1월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대남 유화책을 편 이후, 북한 선박들이 한반도 인근 공해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행동을 보여도 별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호위함과 해상초계기를 동원해 北선박의 불법 환적 현장을 계속 잡아내고 있다. 일본은 또한 북한의 제재 위반을 감시하기 위해 호주군과 캐나다군의 주일미군 주둔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