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 비서관 4명 인사… 최우규 現 홍보기획비서관은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전보
  • ▲ 최우규 신임 연설기획비서관과 유민영 신임 홍보기획비서관, 김봉준 신임 인사비서관, 남요원 신임 문화비서관(윗줄 왼쪽부터) ⓒ
    ▲ 최우규 신임 연설기획비서관과 유민영 신임 홍보기획비서관, 김봉준 신임 인사비서관, 남요원 신임 문화비서관(윗줄 왼쪽부터)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눈에 띄는 인사는 참여정부 때 춘추관장을 지낸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연설기획비서관에 최우규 현 홍보기획비서관 ▲홍보기획비서관에 유민영 현 에이케이스 대표 ▲인사비서관에 김봉준 현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화비서관에 남요원 현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고 이 같이 알렸다.

    이번 인사를 살펴보면 유민영 신임 홍보기획비서관만이 새얼굴로 청와대에 입문했다. 최우규 비서관은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고, 인사비서관·문화비서관에 임명된 김봉준·남요원 비서관은 각각 승진 임명했다.

    유민영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이 청와대에 입문한 배경은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정과제를 보다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조직 진단을 실시, ‘1개 비서관 순증(純增)’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기존 ‘비서실·정책실·안보실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8비서관’은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9비서관’으로 변경됐다.

    여기서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비서관 관련 기존 신동호 연설비서관이 맡은 연설비서관직 외에 연설기획비서관을 별도로 신설했다. 이로 인해 홍보기획비서관이던 최우규 비서관이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기존 홍보기획비서관직이 공석으로 남게 된 것이다.

    한편 유민영 비서관은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팀장을 맡아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을 세웠다. 이를 인정받아 유민영 비서관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