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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목숨' 위태로운데… '독서삼매경’ 휴가 떠난 文

대한민국 국민, 리비아서 납치돼 29일째 억류중인데 … 대통령은‘못 가본’ 봉정사로 휴가

입력 2018-08-03 17:50 수정 2018-08-03 18:35

▲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기간 독서삼매경에 빠진 모습. ⓒ청와대 제공

<국수(國手), 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진천규> <소년이 온다, 한강>

이 3권의 책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책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직면한 한 사건을 비춰볼 때 문재인 대통령의 '독서삼매경'은 논란을 부를만 하다. 리비아 무장세력으로부터 우리 국민이 7월 6일 납치돼 29일째 억류 중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전 행보는 이미 구설에 올랐다. 청와대는 "무장세력으로부터 국민이 납치된 첫 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지시를 내리고는 국민이 구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28일 ‘못 가본’ 경북 안동 ‘봉정사’를 찾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유네스코 등록 산사 7개와 산지승원 7개 가운데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봉정사를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다친 곳은 없어 보여 참 다행이다”

뜨악하기는 리비아 피랍 사건을 대하는 청와대 모습도 마찬가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리비아 납치 국민이 한 달이 다 돼서야 생존 소식을 전했다”며 “다친 곳은 없어 보여 참 다행이다”라고 안이하게 대응했다.

우리 국민의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김의겸 대변인은 “아버지의 책임감” “타들어가는 목마름” “사막 침묵 속 귀 기울이기”와 같은 감성적인 단어를 사용해 낭만적 문구로 치장된 논평을 냈다. 이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일 “문재인 정부는 지난 27일 동안 납치된 우리 국민의 구출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꼬집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외교부 당국자가 무장단체에 의해 공개된 동영상을 보고서야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동영상에서 납치세력이 자기의 신원,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고 특별한 요구사항도 없다는 것이 특이하다’고 말했다"면서 "우리 정부가 지금껏 진상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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