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서울시의원, 교육정책 편향성 지적… 조희연 교육감 "시장경제 교육 잘 하고 있다" 답변
  • ▲ 자유한국당 소속 여명 시의원. ⓒ 뉴데일리DB
    ▲ 자유한국당 소속 여명 시의원. ⓒ 뉴데일리DB
    6.1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서울시의회 교육원회의에서 조희연 교육감의 편향적 교육 정책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명 시의원은 16~17일 이틀간 서울시교육청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민주시민교육도 중요하지만 '경쟁의 가치'를 균형잡힌 시각에서 가르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며, 교육정책이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명 시의원의 발언에 조희연 교육감은 "중요한 이야기를 하셨다. 다만 이미 학교에서 시장경제 교육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조 교육감은 "사회적 경제가 시장경제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잘 녹여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전처럼 사회주의가 시장경제의 대안이라고 하는 그런 교육은 이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기업을 악으로 보는 것은 왜곡된 교육"

    여명 시의원은 정치에 오염된 교육현실을 본인의 경험에 빗대 지적하면서, 특히 기업을 악으로 보는 왜곡된 교육이 더는 이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본 의원은 1990년생으로서 현재의 20~30대는 특정 교원 노조 소속 선생님들에 의해 가치 편향적 교육을 받고 자랐다. (때문에) 경쟁은 악이고, 기업은 거악집단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주체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경쟁을 통해 개인과 사회가 발전한다는 사실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여 시의원은 "통일의 대상인 탈북민과 동화의 대상인 다문화 가정 자녀는 그 함의가 다르므로, 예산 편성과 교육과정 수립에 있어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