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민복, 트럼프는 정장… 통역만 배석한 채 단독회담 시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미북 정상회담이 단 하루 동안만 진행될 것이라고 美백악관이 공식 확인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북·미간 회담 준비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면서 북미회담 일정표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15분간 김정은과 인사 겸 환담을 갖는다. 이어 오전 9시 15분부터 10시까지 45분 간 일대일 단독회담을 실시한다. 단독회담에는 통역만 배석할 예정이다.

    단독 회담을 마친 뒤 美北정상은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획대회담을 갖는다. 확대 회담 때 미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당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을 마친 뒤 양측은 오찬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일정이 끝나면 기자회견을 가질 전망이다. 오후 5시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오후 6시 30분 호텔을 나서 오후 7시 무렵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회담이 잘 진행될 경우 13일 오전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정은이 출발 일정을 먼저 못 박자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