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제자 한명구도 '여제자 성추행 전력' 덜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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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단 목화의 공동 대표이자 서울예대 공연학부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원로연출가 오태석(78)이 제자들의 '미투(MeToo)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오태석과 마찬가지로 서울예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극단 목화 출신 배우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서울예대 공연학부 연기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한명구(58·사진). 극단 목화 창립단원 출신으로, '덕헤옹주' '고도를 기다리며' '돈키호테' '광해유감' 같은 유명 연극을 비롯해 '취화선' '미인도' '인디안 썸머' '파랑주의보' 등 다양한 영화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한명구는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전임교수를 지내다 지금은 자신의 모교에서 연기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명구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은 지난 23일 오후였다. 이날 디시인사이드의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ㅎㅁ구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자는 "저는 자꾸만 기사가 터진 후부터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꿈에서도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며 "아직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많이 무섭지 않으시냐? 발뻗고 주무시지말라"는 엄포를 가했다.
게시자는 "목격자도 많고, 당한 사람도 많다"며 "매일 여학생들 집에서 주무시고 복도 파티에서도 매일 그 손을 조금이나마 덜 들어오게 다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보일수 있도록 숨기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한낱 아저씨 같은 게 뭐가 두려워서 참았는지 제가 너무 멍청했었다"고 토로했다.
"선생님 덕분에 아니 선생님의 재떨이와 폭언과 경멸하는 눈빛과 무시와 무안덕분에 연극 포기한사람 많구요. 선생님의 손과 입때문에 아직까지도 피눈물 흘리는 사람이 많답니다. 지금도 무섭네요. 내가 당할까봐 선배들한테 물어봤어요. 고소하자고 그랬더니 그럼 뒷감당 어떻게 할거냐고 되묻더라구요. 그때 제 나이 22살 23살..."
게시자는 "안마 레퍼토리는 (연출가 오태석·이윤택의 경우와)똑같다"며 "손 레퍼토리나 강제로 입술을 갖다댄 것도 앞서 거론된 연출가들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안마의 레퍼토리는 똑같네요. 손 레퍼토리도 똑같네요. 말 레퍼토리도 똑같네요. 강제로 입술을 갖다댄것두요. 당시 처음생긴 호숫가에서도 손은 바빳죠. 나 어릴땐 다 이렇게 놀았어 남녀 구분 없이 라고 말하셨죠. 어릴때부터 성추행범 기질이 다분하셨나봐요. 기억하다보니 더 많은 기억들이 나고 적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발 제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염원할게요. 잘 주무시지 마세요. 매일 두려워하세요."
사실상 '배우 한명구'를 정면으로 저격한 글이 올라오자 온라인에선 오태석·이윤택과 함께 한명구도 사죄 표명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명구는 25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 깊이 사죄드린다"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명구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극동대학교와 제자들에게 사죄드리고, 저를 믿고 초빙해 주신 서울예대에 너무도 큰 누를 끼치게 됐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명구는 "이제 교수직과 예정돼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속죄하며 살겠다"는 다짐으로 사과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한명구를 겨냥한 '미투 폭로글' 전문.ㅎㅁ구 선생님
ㅎㅁㄱ선생님 잘 지내시죠 아직 공연도 계속 하시고 잘 지내시는것 같네요 저는 자꾸만 기사가 터진 후부터 잊고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꿈에서도 성ㅊ행을 당하네요. 발뻗고 주무시지 마세요. 아직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은거같은데 많이 무섭지 않으세요? 학생들 단체로 모아놓고 사과하고 사과도아니죠 사실? 그후 어떻게 좋은기회로 더욱 명망높은 학교로 가셔서 조금은 더 행복하시겠네요 행복하지마세요 절대 매일 두려워서 저처럼 악몽꾸고 지내주세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연극인인척 예술인인척 교수인척 철학적인척..
목격자도 많구요 당한사람도 많아요 매일 여학생들 집에서 주무시고 복도파티에서도 매일 그 손을 조금이나마 덜 들어오게 다른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보일수있도록 숨기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조금 지난 후엔 선생님같운 한낱 아저씨같은게 뭐가 두려워서 참았는지 제가 너무 멍청했더라구요 선생님 덕분에 아니 선생님의 재떨이와 폭언과 경멸하는 눈빛과 무시와 무안덕분에 연극 포기한사람 많구요 선생님의 손과 입때문에 아직까지도 피눈물 흘리는 사람이 많답니다
지금도 무섭네요 내가 당할까봐 선배들한테 물어봤어요 고소하자고 그랬더니 그럼 뒷감당 어떻게 할거냐고 되묻더라구요 또 선배들한테 물엇어요 원래 손버릇 나쁘냐고 원래 그런분 아니래요 근데 그여자선배는 더한짓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몰라뵙고 물어봤었죠 그때 제 나이 22살 23살 ....
당신같으면 안무섭겠어요? 너무 슬프고 힘들과 화나서 집에 갔어요 엄마가 가장 먼저 눈치챘죠 무슨일 있냐고? 그래서 제가 아무일없다고 했어요 내가 하고싶던거 한대서 대학가놓고 그런일 당하고 오면 우리엄마 마음에 피눈물 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더이상 안되겠어서요 제발 철저히 나보다 더 한 경험하면서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추악한 사람이었다고 말할수있도록 선생님의 선생님인 오선생님 보다 더 추악한 사람으로 이세상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추악해지세요
그리고 ㄱㄷ ㄷㅎㄱ 선배들 후배들 동기들 선생님들 알잖아요 전부 어땠는지 이사람이 제발 묵인하지마세요 별거아니에요 부탁드릴게요 말해주세요
안마의 레퍼토리는 똑같네요 손 레퍼토리도 똑같네요 말 레퍼토리도 똑같네요 강제로 입술을 갖다댄것두요 당시 처음생긴 호숫가에서도 손은 바빳죠 나 어릴땐 다 이렇게 놀았어 남녀 구분 없이 라고 말하셨죠 어릴때부터 성추행범 기질이 다분하셨나봐요 기억하다보니 더 많은 기억들이 나고 적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발 제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염원할게요 잘 주무시지 마세요 매일 두려워하세요.
- 대학교 학과장이었던 선생님께.
다음은 한명구가 전한 사과 입장문 전문.사죄드립니다.
제가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 깊이 사죄드립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극동대학교와 제자들에게 사죄드립니다. 지난해 저를 믿고 초빙해 주신 서울예대에 너무도 큰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습니다.
저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한명구.
[사진 제공 = 신시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