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새 이름 '바른국민'과 '미래당'으로 압축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의 새 당명이 '바른국민'과 '미래당'으로 압축됐다. 양 당은 2일 재논의를 거쳐 두 개의 당명 후보 중 무엇으로 할지 최종 결정한다. 

통합추진위원회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추위 유의동 대변인은 "기존 공모를 통해 모은 당명과 전문가 집단이 제시한 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며 "내일 오후에 다시 모여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국민당은 통합개혁신당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후보였다.   

통추위는 당초 이날 당명을 의결하기로 했으나 양측이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이 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 대변인은 "오늘 두개로 압축해서 참석의원 모두가 전체 모이는 게 결정에 도움될 거란 얘기가 있었고, 또 하나는 국민의당에서 추가로 합류할 의원들이 있기에 그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는 차원에서 시간을 내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논의가 연기된 것에 대해 "오늘 모든 의원들이 참석하지는 못했다"며 "전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하셔서 두 가지로 압축한 뒤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 역시 "둘 다 괜찮은 당명"이라며 " 가급적 한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도록 하고, 팽팽하면 숫자를 세 볼 수도 있을 텐데 저는 중론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