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JCN 설문조사 결과 ‘反트럼프 정서’ 찾아보기 어려워
  • ▲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시위. 트럼프 정부의 출범은 그동안 미국 사회의 여론을 장악했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다수 미국인의 반발이 가져온 결과라는 분석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美내쉬빌 공영라디오 관련보도 캡쳐.
    ▲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시위. 트럼프 정부의 출범은 그동안 미국 사회의 여론을 장악했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다수 미국인의 반발이 가져온 결과라는 분석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美내쉬빌 공영라디오 관련보도 캡쳐.
    한국 언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을 다루는 기사 대부분은 부정적인 편이다. 그가 취임 첫 해에 올린 경제정책의 성과마저도 부정하는 기사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생각은 달라 보인다.

    美소상공인의 64%가 트럼프 美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자신들의 사업을 돕고 있다고 믿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우파매체 ‘프리 비컨’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잡 크리에이터스 네트워크(이하 JCN)’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확히 63.8%의 소상공인이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그들의 사업을 돕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JCN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14%만이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이 일자리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57.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자신들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의 감세 정책과 규제 철폐가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JCN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들 또한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이 자신들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소상공인의 68%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철폐와 같은 정책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58%는 일자리 창출을 세금 할인과 연계한 정책이 그들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프리비컨’은 “JCN은 ‘언론 대부분은 국민의 57.3%가 트럼프 정부의 감세 및 규제 철폐에 반대한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새로운 세금 제도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프리비컨’은 “많은 기업인들은 (오바마 케어의 시행으로) 종업원을 위해 감당해야 할 보험료와 건강보험 비용의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62.9%의 소상공인들이 그들의 종업원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의 증가를 막으려 노력 중이라고 답했으며, 76.5%는 실제 증가한 비용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비컨’은 이런 점 때문에 美소상공인들은 ‘오바마 케어’를 개혁하고 감세와 고용 창출을 연계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알프레도 오르티츠 JCN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감세 및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최근 주요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을 확대하면서, 종업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시급을 올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소상공인과 그 종업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지지층이라는 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