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계속 늘어나는 사상자... 참담에 참담 더 해"
  •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6일 오전 주요 정치인 중 가장 발빠르게 밀양시청 상황실을 찾아 참사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6일 오전 주요 정치인 중 가장 발빠르게 밀양시청 상황실을 찾아 참사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밀양세종병원 화재참사로 확인된 사망자 수만 벌써 30여 명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주요 야당은 문재인정권이 약속했던 "안전한 대한민국"과 관련한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을 표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긴급 구두논평을 통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참담함에 참담함을 더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던 문재인정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참사가 나는 것인지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며 "관계기관은 사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에서 "제천 화재참사의 국민적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이러한 대형 화재 사건이 일어난 것에 몹시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제천 화재참사 이후 또다시 이어진 대형 화재에 문재인정부의 안전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당국은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여 더 이상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대표가 주요 정치인 중 가장 먼저 밀양 화재참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가장 발빠른 대응 행보를 보였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밀양시청 상황실을 찾아 신속한 구조를 당부한데 이어, 직후 화재참사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살폈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제천 참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밀양 세종병원에 화마가 덮쳤다"며 "이 순간에도 인명 피해자 수가 늘고 있다"고 발을 굴렀다.

    그러면서 "지금은 화재 원인을 물을 때가 아니다"라며 "소방당국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 낼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