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이 고전음악의 정수를 들려줄 엘콘서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2018년 1월부터 10회에 걸쳐 공연되는 '최수열의 고전두시 : 오후의 하이든'은 제목 그대로 최수열 지휘자가 오후 2시 고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하이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대적으로 소박하고 규모가 작은 고전시대의 관현악곡을 무대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다. 유명 오케스트라·연주자들의 음악회에 비해 수익성 등의 이유로 자주 공연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롯데콘서트홀 측은 "진정한 클래식 마니아들은 음악의 본질에 귀 기울이고 순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전음악 무대를 그리워한다"며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 2시에 약간은 무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그 시간이야말로 휴식과 여유를 통해 재충전할 수 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110여편의 교향곡을 작곡해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요세프 하이든(1732~1809)은 일반적인 클래식에 비해 곡의 길이가 짧고 '놀람', '시계', '고별' 등 소제목이 있는 아기자기한 관혁악 곡들을 많이 만들었다.
하이든을 주제로 관객들을 방대한 고전음악의 세계로 안내할 주인공은 지휘자 최수열이다. 그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2017년 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차세대 마에스트로다.
최수열은 하이든의 '놀람', '시계', '군대' 등 우리에게 친숙한 교향곡과 '트럼펫 협주곡' 등 대표곡부터 근엄한 아카데믹한 곡까지 지휘와 해설을 통해 다양한 하이든의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은 1월 24일, 2월 14일, 3월 21일, 4월 4일, 5월 9일, 7월 18일, 8월 8일, 9월 12일, 10월 3일, 11월 21일 오후 2시에 10차례 만날 수 있다. 관람료 3만~3만5000원. 문의 1544-7744.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