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오르는 한우갈비 구이. ⓒ청와대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오르는 한우갈비 구이.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 메뉴로 한우갈비가 오른다. 만찬 다과는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과 초콜릿이다.
    청와대는 7일 트럼프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으로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반은 각 1인당 정갈한 소반 위에 올려진 백자 그릇 안에 ▲옥수수 조죽 ▲고구마 호박 범벅 ▲우엉 조림 ▲연근 튀김 ▲국화잎을 올린 상추순 무침을 담아냈다. 색감과 식감의 조화로움은 어려운 시절을 함께한 음식의 이야기와 함께 발전해 온 한미 동맹의 가치를 돌아본다는 의미다.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요리인 가자미 구이 요리로 지난 번 백악관의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메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산 가자미는 외국 가자미 보다 좀 더 쫄깃한 식감으로 알려졌다.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서의 한우갈비 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이 주 메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한 메뉴이며 갈비와 함께 우리 토종쌀 4종으로 만든 밥을 송이버섯과 함께 돌솥에 지어내고 쫄깃한 식감을 가진 독도새우를 넣은 복주머니 잡채와 함께 반상을 차린다.
    디저트는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다. 특히 초콜릿 케이크는 국내 중소기업인 한스케익에 특별 주문해 만들었다.
    양국 정상의 건배 제의에 사용된 만찬주는 '풍정사계(楓井四季) 춘(春)'이다. '풍정사계 춘'은 청주시 청원군 내수면 풍정리에 위치한 '풍정사계'라는 중소기업이 제조한 청주다.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 약주·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통주다. 
    청와대는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첫 국빈을 위한 정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