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들 특채 의혹, 사골로 치면 국물 나올 게 없는 문제" 여전히 해명은 부족
  • ▲ 전병헌 문재인 캠프 전략기획본부장. ⓒ뉴데일리DB.
    ▲ 전병헌 문재인 캠프 전략기획본부장. ⓒ뉴데일리DB.

     

    전병헌 문재인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언급한 "대통령 당선 후 미국보다 북한 먼저 가겠다"는 발언과 관련 "최근 강남구청장이 가짜뉴스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건 가짜뉴스에 준하는 왜곡된 거짓말 뉴스다"라고 주장했다.

    전 본부장은 5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후보나 국민들이 안보 문제에서 북한 핵문제가 최우선 해결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주변국 협력을 이끌어내서 북한을 방문,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그런 취지의 발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마치 문 후보가 북한을 좋아하기 때문이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겠다는 취지로 왜곡해서 선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지난 2월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에 먼저 갈 거냐, 북한에 먼저 갈 거냐'는 전원책 변호사 질문에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답했다.

    전 본부장은 문 후보를 향한 타 정당의 '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 공세에 대해선 "이 문제는 사실 지난 10년간 하도 우려먹은 일이어서 사골로 치자면 더 이상 국물이 나올 것이 없는 그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선거 때가 되니까 문재인 후보에게 네거티브할 게 없으니까 이와 같이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식의 발언을 거두절미하고 왜곡하고 음해하는 식으로 이 문제도 계속 물고 늘어지려고 하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 기간 중에 있지만 네거티브도 정도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문제에 대해서 과도한 허위 사실을 말한다면 저희들로서는 법적인 강경 조치를 분명하고도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전 본부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에 대해선 "양자 대결 구도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자체가 야합불가를 얘기하고 있다는 게 전 본부장의 주장이다.

    전 본부장은 이어 "왜 그런가 하면 국민의당 지지자들뿐 아니라,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속에서도 이합집산에 대해선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결과적으로 나머지 세 정당이 합쳐지게 되면 시너지 효과보다는 국민적 반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양자 구도로 간다는 것은 '각자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현재 문 후보가 1등 지지 후보로서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든지 프레임을 깨 보려고 하는 립서비스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