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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물원에 애완견 전달…애민? 애견?

조선중앙TV "김정은, 인민들 문화정서 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

입력 2017-02-06 14:54 | 수정 2017-02-06 15:12

▲ 북한 김정은이 평양 중앙동물원에 불독 등 애완견을 전달하며 이른바 ‘애민(愛民) 행보’를 강조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사진은 김정은이 평양 중앙동물원에 애완견을 전달했다는 '조선중앙 TV' 관련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영상 캡쳐

북한 김정은이 평양 중앙동물원에 불독 등 애완견을 전달하면서 이른바 ‘애민(愛民) 행보’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는 5일 “인민들의 문화정서 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얼마 전 중앙 동물원에 여러 종(種)의 애완용 개를 보내주셨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보내준 애완용 개 중에는 5개월 된 불독 한 쌍과 사모예드, 비숑 프리제 등이 있다면서 “이밖에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려진 애완용 개도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중앙동물원은 북한 최대 동물원으로 1959년 개장했다. 김정은은 2012년에도 이곳을 찾아 희귀 동물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의 '애민 이미지'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평양초등학원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정은은 “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해 늘 마음 쓰고, 친부모가 돼 육친의 사랑을 부어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진다”면서 “이를 (김일성, 김정일한테)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런 김정은의 행보를 “(김정은의) 뜨거운 사랑과 정이 곳곳에서 넘쳐흐르는 원아들의 따듯한 보금자리, 훌륭한 배움터인 평양초등학원”이라면서 “‘위대한 어버이의 크나큰 품은 우리의 집’, ‘우리는 모두다 친형제’라고 목메어 부르는 원아들의 행복의 노랫소리가 온 세상이 들썩거리게 길이길이 울려 퍼질 것”이라고 한껏 찬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1월 21일 ‘인민의 참된 복무자들로 키워주시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낮이나 밤이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렬한 인민 사랑의 열과 정으로 심장을 끓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이라고 추켜세웠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정은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배경으로 ▲2016년 9월 함경북도 지역 수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분위기 고조 등을 지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16년 홍수 피해가 발생했었고, 또 외부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북한 주민생활 자체에도 압박이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김정은은 내부 결속과 자력자강 만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에게 특별히 줄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애민 지도자 이미지 구축을 통해서라도) 내부 결속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노력 동원을 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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