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새롭게 일어서는 도전의 새해가 되길"
  •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뉴데일리 DB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뉴데일리 DB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표한 신년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키워드는 안보와 경제였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외면하고 있는 안보(安保)는 더할나위 없이 중요하다.

    북한의 핵(核)·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테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국가 안보에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황교안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직무정지 이후 안보 행보를 강화하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수호를 강조하고 있다. 

    민생 경제위기도 심각한 상황이다.

    새해를 맞아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새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우리 경제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장기 불황에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올해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야당의 발목잡기는 여전하다. 당장 위기수습에 한창인 국무위원들을 국회로 불러들여 정치공세를 벌이는가 하면,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에 제동을 걸어 꽁꽁 얼어붙은 미래 경제를 나락으로 밀어넣고 있다.

    심지어 황교안 권한대행을 향해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막말을 던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난 29일 "경기둔화 흐름을 조기에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재정과 공공부문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경기를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부와 공공부문 채용을 확대하고 과감한 예산과 세제 지원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였다.


    다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신년사 전문이다.

     

    <2017년 新年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새벽을 깨우는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서는
    '희망과 도전의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올해에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 발전,
    그리고 사회 각 부문의 창조와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대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희망을 키우고
    그 희망을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일자리 확대와 창업 지원 등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이루는데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이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여성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국민적인 단합과 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