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산 가치 지속하기 위해 경험과 교훈 나눌 것"
  • ▲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16 이코모스 CIVVIH 서울회의'가 바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평가 받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CIVVIH'의 공식 명칭은 '이코모스(ICOMOS) 산하 역사도시·마을 분과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n Historic Towns and Villages, CIVVIH) 연례회의'. CIVVIH는 유네스코 공식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의 28개 학술위원회 중 하나로, 역사도시‧마을의 보호와 관리를 전문적으로 자문하는 전문가 단체다. 1982년 헝가리에서 창립한 이래 30년 넘게 이코모스의 '역사도시‧마을' 관련 세계유산 등재 추천자문과 등재유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도시유산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회의는 이코모스 한국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후원한다. 회의에는 18개국에서 모인 회원 50여 명 등 150여 명의 국내외 역사도시 관련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시민공개 학술 심포지엄 및 워크숍 ▲전문가 총회 ▲서울의 한양도성과 북촌 답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지구와 양동 역사마을 답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코모스 CIVVIH 서울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1월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운영국 설치·홈페이지 개설·컨퍼런스 참가 등록 등 실무 제반을 협력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역사도시를 도시유산의 관점에서 통합적이며 중층적으로 조명하고, 그 가치를 지속하기 위해 세계 여러 역사도시에서 실천해온 경험과 교훈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