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민생현장 행보 든든한 뒷받침…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서 고뇌"
  • ▲ 새누리당 김성태 국민공감전략위원장이 13일 탈북학생 교육기관인 서울 남산의 여명학교를 찾은 자리에서 이정현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 새누리당 김성태 국민공감전략위원장이 13일 탈북학생 교육기관인 서울 남산의 여명학교를 찾은 자리에서 이정현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민생 현장을 중시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발걸음 뒤로, 국민공감전략위원장을 맡은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의 존재감이 돋보이고 있다.

    국민공감전략위원장은 8·9 전당대회 과정에서 '소통'과 '현장'을 강조해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각별한 애정을 나타낸 당직이다. 그런 만큼 인선에 큰 관심이 쏠렸는데 지난달 18일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이 임명됐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8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성태 위원장은 서울 강서을 지역구의 3선 김성태 의원과는 동명이인(同名異人)이다. 서울대 인문대를 나온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정치학(석사), 조지아대에서 행정학(박사)을 전공했다. 이후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 빅데이터국가전략포럼 의장, 전자정부특별위원 등을 역임한 정보화 분야의 전문가다.

    따라서 김성태 의원이 국민공감전략위원장으로 인선될 때만 해도, 국민공감전략위원회가 SNS 등 정보화 플랫폼을 통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활약상을 보면 김성태 위원장의 역할은 이러한 제한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민생 현장을 발빠르게 찾으며 속도감 있게 소통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이정현 대표의 행보를 전체적으로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이끄는 역할까지도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이정현 대표를 사이버통합전산센터, 손말이음센터 등으로 이끌었던 김성태 위원장은 13일 그를 탈북 학생들의 교육기관인 서울 남산의 여명학교로 인도했다. 우리 민족 모두가 가족·친지를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 명절에 가장 외로워질 수 있는 사람들은 탈북 학생들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민생 전반에 대한 고민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민과 공감을 이루는 면적과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새누리당의 국민의 사랑을 꼭 되찾도록 하겠다"는 이정현 대표의 지상과제와도 부합한다는 평이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여명학교에서 취재진과 만나 "추석을 맞아 가장 외로운 사람이 누굴까 생각을 해봤더니, 자유를 찾아 우리나라로 왔지만 추석에 누구보다 가족들이 생각날 탈북 학생들이 떠오르더라"며 "가장 외롭고 소외돤 사람들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 해서 추천을 했더니 이정현 대표도 크게 공감하며 '이런 곳에 가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현 대표가 윷놀이를 같이 하면서 정말 즐거워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정말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새누리당이 일회성이 아닌 노력을 계속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이후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고뇌하면서, 좀 더 국민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공감전략위원장으로서 이정현 대표의 광폭 행보를 계속해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성태 위원장의 추천으로 여명학교를 찾은 이정현 대표도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이날 여명학교를 나서며 취재진을 만난 이정현 대표는 "탈북이라는 힘든 일을 겪었지만 꿋꿋하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더라"며 "우리 모두가 아빠엄마가 되고 형님이 돼줘서 외롭지 않도록 돌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장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며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넘어온 아이들인데, 우리가 잘 끌어안아야 하겠다"고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