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와 협의 후 “한미일, 더욱 강력한 독자 대북제재 준비” 밝혀
  • ▲ 지난 11일 일본에서 가나스기 겐지 日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악수를 하는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12일 오후 한국을 찾는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11일 일본에서 가나스기 겐지 日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악수를 하는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12일 오후 한국을 찾는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자행한 뒤 국제사회가 대응 마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 미국, 일본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을 방문한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11일, 6자 회담 일본 수석대표 ‘가나스기 겐지’ 日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을 만나 북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미국의 소리’는 12일,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6자 회담 대표와 북핵대응 협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美정부는 강력하고 독자적인 추가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해 최대한의 추가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미국, 한국, 일본이 연대해 강력하고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또한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는 ‘북한이 이를 위반할 시 추가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고 지적한 뒤 “(한미일은) 신속한 대북제재 강화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일본과 추가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를 마친 뒤 12일부터 한국 정부와 함께 대책을 논의한다.

    12일 오후 한국에 오는 성 김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겸한 협의를 하고, 13일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를 찾아 북핵 대응책 협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후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한국과 미국 정부의 ‘북한 5차 핵실험’ 후속 대응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에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