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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탈북자 전년 대비 15% 증가…삶의 질 추구”

2011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탈북자 수, 올해 대폭 증가…권력기관 관계자 탈북 많아

입력 2016-09-07 10:32 | 수정 2016-09-07 10:42

▲ 1998년부터 2013년 9월까지 한국에 귀순한 탈북자 수 추이. 이후로도 계속 줄어들다 올 들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통일부 자료-국립국어원 우리말365 블로그 캡쳐


류길재 前통일부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북한 엘리트 계층이 탈북한다고 해서 북한 체제가 붕괴된다는 판단은 섣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들어 탈북자 수가 대폭 증가하고, 그 계층 또한 점차 고위층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북한 체제의 내부 결속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일부는 7일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통일부 수는 8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후 탈북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한다.

통일부 집계를 보면, 2009년 2,914명이었던 탈북자 수는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면서 중국과의 국경 통제 및 탈북 처벌 강화 등으로 2011년 2,706명,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2015년 1,276명으로 해마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통일부 측은 2016년 들어 탈북자 수가 증가하고, 그 계층 또한 외화벌이 무역일꾼, 노동당 간부 등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히며, “새로운 탈북자 가운데는 더 나은 삶의 기회, 더 잘 살기 위해 탈북하는 ‘이민형 탈북’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기관 ‘하나원’을 나온 탈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북한에 살 때 소득이 ‘평균 이상’이라고 답했던 탈북자가 2001년에는 전체의 19%였지만, 2014년에는 55.9%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에 살 때 생활 수준을 ‘중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2001년 이전에는 23.5%였지만 2014년 이후에는 66.8%나 됐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가 밝힌 ‘추세’로 볼 때 북한 주민들의 이탈 및 한국 귀순은 과거의 ‘생계형’에서 ‘삶의 질 추구’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으며, 북한 노동당이나 인민군 등 ‘권력기관’에 종사했던 사람과 그 가족들이 탈북양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최근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공사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외화벌이 담당 간부 등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통일부는 국내 탈북자 수가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 탈북자 수는 2만 9688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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