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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가? ‘최고인민회의’인가?
북녘 SLBM 실전 배치가 눈앞이라는데...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우리 정부에서 이야기 할 때 그냥 김정은을 이렇게 얘기 합니까?
정중한 예를 갖춰서하기 바랍니다”
지난 시절 19대 국개[國개] 대(對)정부 질문 과정에서 나온 어느 국개[國犬]의 말이다.
이 나라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북녘의 돼지새끼를 지칭할 때는 예의와 격식을 차리라는 질책이었다.
“당초 염려했던 대로 ‘사드’ 배치는 우리 안보에는 무익(無益)하면서
동북아지역의 불안정성은 증폭시키고 국민 사이에도 불안과 갈등만을 키우고 있다.”
며칠 전 ‘그당’ 소속 국개[國犬] 29명이 “‘사드’ 배치 반대”를 ‘그당’ 당론(黨論)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며 한 주장이다. ‘그당’ 당론(黨論) 운운했지만,
궁민(窮民)들이 들으라고 한 말이란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돼지새끼에게 정중한 예를 갖춰라!”고 일갈(一喝)하셨던 분이 그 29명의 대표격되신다고 한다. 20대 국개[國개]에서는 그 무슨 ‘외교통일위원장’이란 커다란 감투를 쓰셨다고...
보통의 궁민(窮民)들은 아마 “아하! ‘사드’ 반대에는 그런 깊은 뜻과 배려가 있었구나.”하고
미루어 짐작했을 법도 하다.
널리 세간에 알려진 사실(史實)이다.
“북한은 핵을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다. 북한이 핵을 개발한다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신
슨상님의 말씀을 기억한다. 물론 애시 당초에 책임질 의도가 있었다고 믿는 궁민(窮民)들은
거의 없었다.
“내가 볼 때 핵은 수단이고 목적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입니다. 미국 핵 앞에서 북한의 핵은
장난감도 아닙니다. 북한이 미국과 싸워 이길 수 있겠습니까?”
지금 같으면 북녘 돼지새끼에게 “우리를 깔봐?”하는 항의와 함께 귀싸대기 맞을 말씀도 여러 차례 하셨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은 선제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며...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북한이 핵보유를 하려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논리로 북한 대변인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로 대표되는 그 ‘변호인’(便好人)의 격정적 토로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슨상님과 ‘변호인’(便好人)의 높은 뜻을 떠받들겠다고 공공연히 내세우는 졸개나
그 언저리들의 분투노력은 쭈욱 계속되고 있다.
엊그제는 ‘이국마’[20대 國개 가오마담犬]께서 20대 국개[國개] ‘개회사’(開會辭)를 하면서 그 두 분의 유지(遺志)를 받들겠다고 나섰다. 북녘 핵문제는 그저 싹싹 빌며 ‘대화’로 풀면 되고,
‘사드’는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어떻게든 강조하고 싶으셨나 보다.
“북핵문제가 동북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문제이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우리의 문제”라면서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 또한 깊이 고려한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내부에서의 소통이 전혀 없었다”는 비난도 곁들여서.
북녘에 대한 이 나라와 국제사회의 제재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과 국회가 언제까지 남북한 정부가 벌이는 치킨게임(chicken game)의 관망자로 남아있어야 하냐?”고 물었다. 그리고 “작은 것이라도 가능한 부분부터 대화해야 한다”면서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 의회(議會) 간 대화”를 주창했다고. 그런데...
북핵문제가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우리의 문제”라며?
그럼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 고려”는 또 뭔가? 그러니까 뛔놈들에게 “‘사드’를 갖다 놔도 되겠습니까?”하고 두 손을 공손히 모은 채 허락을 받았어야 된다는 거 아닌가.
특히 “내부 소통”운운하시는데, 전쟁 중에 전략·전술 무기(武器)를 배치하면서
늘마다 위치·제원·성능 등을 전부 공개하고 궁민(窮民)들에게 찬반(贊反)을 묻는 나라가
지구상에 있을까?
지금까지 궁민(窮民)들이 “남북한 정부 간 치킨 게임의 관망자“였다고 한다.
여차즉해서 북녘의 돼지새끼가 ‘북악(北岳) 산장’에 핵폭탄을 퍼부었는다면,
궁민(窮民)들은 유유자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을 거란 말씀이신가?
국개[國개]는 관망자였을지 모르지만, 궁민(窮民)들은 애초부터 항상 당사자였다.
“가능한 부분부터 대화, 6자회담 당사국 의회 간 대화”를 해야 한다?
예전부터 선조들은 이런 표현을 했다지...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모르긴 몰라도 이런 오락가락에는 충분·내밀(內密)한 이유가 있을 듯도하다.
올여름 더위가 무척 심했다. 웬간한 강골이 아니면 대낮에 횡설수설할 정도였다. 여름 내 잡수신 더위가 아직 덜 소화되셨을 수도 있다.
그리고 ‘태영호 영국 주재 좃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사(公使)’를 비롯한 북녘 고위층의
잇단 탈북(脫北) 및 이 나라 입국에 대해 탄식(歎息)하다가도,
북녘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성공에 대해서는 화장실에서 환호(歡呼)를
보내야 했던 헷갈림의 반증(反證)은 아닐런지.
하나 더 덧붙이자면 ‘좃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부총리 김용진 총살(銃殺)과 좃선로동당 대남(對南) 담당 부위원장 김영철의 혁명화 처벌’ 소식을 접하고는 큰 충격·걱정으로 가슴을 졸여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다 이거 ‘최고 돈엄’(豚嚴)께서 무너지는 거 아냐?”
= 박근혜 대통령은 2일부터 9일까지의 3개국[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 중에 러시아·중국·미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일정도 조율 중이다...=
한가한 유람(遊覽)도 아니고 진짜 쎈 놈들과 맞짱뜨러 가는데, 짱돌이라도 쥐어보내지는 못할망정 등 뒤에다가 비수(匕首)를 꽂는 듯한 말따먹기나 하고 있으니...
아무리 가오마담이라 해도 명색이 이 나라 이뻐뿌의 수장(首長) 아닌가 말이다.
“이르면 올해 말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의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2008년 이후 러시아에서 3천톤급 잠수함 2대를 들여와, SLBM 3대 이상을 장착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 개조를 거의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방송공사(KBS) 아침 뉴스의 한 토막이었다.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