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티비티 파티’로 불리우는 ‘세미 퍼머넌트(Semi Permanent․이하 SP)’ 축제가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5월26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호주의 디자이너 그룹 킹키(Kinky)가 주축이 돼 2002년부터 시작한 SP는 광고대행사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위주의 어워드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의 인사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는 토론의 장으로 젊은 크리에이터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올해 2016년 축제에는 구글, 우버, 넷플릭스, 페이스북, 에어비앤비(Airbnb), 이데오(IDEO), ILM(Industrial Light and Magic ), 게티 이미지(Getty Image), 에이스 호텔 , 티그(TEAGUE), OMA 등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 연사들이 나섰다.

  • 댄들리 데이비스(Dantley Davis) 넷플릭스 디자인 감독은 우버, 구글의 디자인 감독들과 함께한 토론회에서 글로벌 전략으로 현지 경험을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사용자 편의성을 현지 문화에 맞추는 것이다. 언어마다 다른 관습이 있다. 예컨대 오른쪽에서 시작해 왼쪽 방향으로 읽는 나라들도 있기 때문이다.  타이틀 로고, 협찬사 이미지 등 작은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 요소도 펼치는 방식이 언어마다 다르다.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지름길은 없다. 넷플릭스는 소비자 데이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디자인팀은 가설, 시제품, 입증의 단계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수많은 나라를 다니며 소비자들을 인터뷰했다. 먼저 타깃 고객에게 시제품을 선보여 피드백을 받고 그 경험치를 반영하는 게 우리의 디자인 전략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저명한 아트 디자이너 마이클 캐닝(Michael Canning)은 창의력(Creativity)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경제포럼(The World Economic Forum)은 일자리를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취업자의 10가지 덕목 중에 한 가지로 창의력(Creativity)을 꼽으며 2015년엔 10위였던 ‘창의력’이 2020년엔 3위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2위는 대인관계 능력, 1위는 문제 해결 능력이었다. '창조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사람들에게 가치와 즐거움을 부여하고, 사람들이 말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 먹고 사는 데 사장 필요한 능력이라는 진단이다.”

    뉴욕타임즈 디자인감독 갤리 비츨러(Gail Bichler)는 자신의 작업 중에서 최고로 꼽는 디자인 다섯 가지를 밝혔다.

  •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Take Flight (사진 Daniel Askill) 2. Trump (일러스트 Stan Chow, 사진Jamie Chung) 3. Walking NY (French artist JR) 4. Nicki Minaj (사진 Erik Madigan Heck) 5. Chris Christie (일러스트 Kristian Hammerstad) ⓒSemi Permanent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Take Flight (사진 Daniel Askill) 2. Trump (일러스트 Stan Chow, 사진Jamie Chung) 3. Walking NY (French artist JR) 4. Nicki Minaj (사진 Erik Madigan Heck) 5. Chris Christie (일러스트 Kristian Hammerstad) ⓒSemi Permanent
    1. Take Flight (사진 Daniel Askill)
    2. Trump (일러스트 Stan Chow, 사진Jamie Chung) 
    3. Walking NY (French artist JR) 
    4. Nicki Minaj (사진 Erik Madigan Heck) 
    5. Chris Christie (일러스트 Kristian Hammerstad)  

    버라이어티 편집장 크리스 미할(Chris Mihal)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 작가 베스트 5’를 선정했다.

  •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Pari Dukovic 2. Peter Hapak 3. Williams+Hirakawa 4. Ture Lillegraven 5. Art StreiberⓒSemi Permanent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Pari Dukovic 2. Peter Hapak 3. Williams+Hirakawa 4. Ture Lillegraven 5. Art StreiberⓒSemi Permanent
    1. Pari Dukovic 
    2. Peter Hapak 
    3. Williams+Hirakawa 
    4. Ture Lillegraven 
    5. Art Streiber

    런던의 저명한 잡지 디자이너 샤를롯트 힐은 ‘나의 책 디자인 베스트 5’를 발표했다.

  •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Pari Dukovic 2. Peter Hapak 3. Williams+Hirakawa 4. Ture Lillegraven 5. Art StreiberⓒSemi Permanent
    1. Dreamlands for Rattling Stick
    2. Kinfolk Issue 14
    3. Lula Issue 16
    4. The Mushroom Picker
    5. The New Vegetar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