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유키야 IAEA 총장, 北 안보리 결의 준수 용의 없어 "유감"
  • ▲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IAEA 홈페이지 영상 캡쳐.
    ▲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IAEA 홈페이지 영상 캡쳐.


    6일(현지시간)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아마노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상반기 이사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이 재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활동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영변의 5MW급 원자로 활동과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 플루토늄 재처리와 관련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VOA에 따르면 아마노 사무총장은 최근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된 차량 이동과 수증기, 냉각수 방류, 물자수송 등을 이에 대한 증거로 들었다고 한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하지만 IAEA 사찰관들이 현장에 없고 단지 위성사진에만 의존하고 있어 북한이 확실하게 핵시설을 재가동 시키는지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가능성 외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있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VOA에 따르면 아마노 사무총장은 "올해 초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용의가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핵 안전조치 협정 이행을 위해 IAEA와 즉각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앞서 美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5월 22일 촬영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서 핵연료 재처리 또는 이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