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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유상무 때문에 지상파 프로그램 제작발표회가 무기한 연기되고, 코미디프로그램 방송분이 통편집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KBS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진은 19일 "이번주 토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은 출연자 중 한 명인 유상무씨가 경찰 수사 중인 사건에 연루된 관계로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금요일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는 차후로 연기하고, 향후 방송 시기는 이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케이블채널 tvN 측은 "유상무씨가 연루된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유상무씨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고, 추가 녹화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유상무가 이미 촬영을 끝낸 '코미디 빅리그'와 '시간탐험대3', '만물트럭'에서 유상무의 출연 분을 도려내 정규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다.
매시간 시청률 경쟁으로 피를 말리는 방송계에서 방송이 연기되거나, 주연급 연기자의 출연 분량을 삭제한다는 건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에게도 '상당한 출혈'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따라서 메이저 방송사들에게 고루 '민폐'를 끼친 유상무의 입지는 당분간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방송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