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경기관광공사 등에 행사장 대관 취소 요구…행사 용납 못해"
  • ▲ 2015년 '위민크로스DMZ' 행사로 한국 사회에 논란을 일으켰던 페미니즘 단체들이 올해에는 임진각 걷기행사만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6 여성평화걷기 홈페이지 캡쳐
    ▲ 2015년 '위민크로스DMZ' 행사로 한국 사회에 논란을 일으켰던 페미니즘 단체들이 올해에는 임진각 걷기행사만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6 여성평화걷기 홈페이지 캡쳐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이하 애국시민연합),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우파 시민단체는 12일 '여성평화걷기' 행사가 평화를 내건 북한의 대남 공작활동이라며, 이들이 올해 행사를 강행할 시 주최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애국시민연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5년 평양을 찾아 김일성 생가를 방문한 뒤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온, 국제 페미니즘 단체들의 행사 '위민크로스 DMZ'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국시민연합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인권운동가 '로렌스 펙' 박사의 말을 인용, "박 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과 재미동포 '크리스틴 안'이 오랜 기간 만났으며, 한때 안 씨는 북한에 가서 박 철과 만나 '위민크로스DMZ' 계획을 세우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좌익 페미니스트를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애국시민연합은 "2015년 행사를 주도한 여성들은 '2016 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를 구성, 오는 5월 28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여성평화걷기를 강행할 것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애국시민연합은 "이들은 한반도 긴장과 갈등의 근원이 북한임을 전 세계가 아는데도 북한에 대해선 핵무기 개발 중단, 인권 탄압 중단 등을 전혀 요구하지 않고 북한의 위장 평화공작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위민크로스 DMZ'의 정체가 드러나서인지 이들이 올해는 '여성평화걷기'로 명칭을 변경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애국시민연합은 "이 행사를 기획·주도하는 '크리스틴 안', '정연진', '박혜정', '김반아','정현경' 등은 대한민국정부를 비난하고 북한정권을 추종·찬양하는 여러 행적을 보인 바 있다"면서 "북한 노동당 대남사업요원들이 평화를 위장해 안보의 심장인 비무장 지대를 마음대로 들락거리도록 허락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애국시민연합은 "법무부는 이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이화여대와 경기관광공사는 행사장 대관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만약 이들이 '여성평화걷기' 행사를 강행할 경우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