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과 협력·소통하겠다"는 말에 安 "총선 민심은 대화와 협력" 공감
  •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오찬간담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평(경기)=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오찬간담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평(경기)=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철수 대표는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국장단을 만난 것은 다행한 일"이라며 "민심을 가감없이 듣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호평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점심, 46개 언론사의 편집·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과 언론사 국장단 회동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4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의를 잘 반영해 각계각층과의 협력과 소통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이 38석 원내교섭단체로 부상한 총선 결과를 가리켜 "국민은 양당 체제보다 3당 체제가 민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양당 체제에서 국회가 식물 국회로 가다보니 국민이 변화와 개혁을 생각하게 된 민의"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오찬간담회에서 3당 체제 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당사자인 안철수 대표도 화답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각계각층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조한 것에 대해 안철수 대표도 "총선 민심은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공감을 표하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하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 정치'를 주문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인사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다녀온 뒤 3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랬느냐? (제'3당'인) 우리만 (따로) 보자고 했느냐?"고 농담으로 답하는 등 대통령~언론사 국장단 오찬간담회에 대해 시종 따뜻한 시선을 보였다.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는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도 청와대 편집·보도국장단 오찬간담회에 때맞춰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총선 민심을 실천하자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김희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국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에 주목한다"며 "박근혜정부가 국민과 소통하고, 국회와 대화하는 국정 운영을 펼쳐달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아가 "국민의당은 고단한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대화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청와대의 공식 제안이 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