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사죄하고 재발방지 위해 정청래 유세단장 해임해야"
  • ▲ 6일 더불어민주당 더컸유세단장 정청래 의원이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후문에서 제20대 총선 춘천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허영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 6일 더불어민주당 더컸유세단장 정청래 의원이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후문에서 제20대 총선 춘천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허영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짐승 투표' 막말 논란과 관련, 당 지도부의 사죄와 정 의원에 대한 유세단장직 해임을 강하게 요구했다.

    새누리당 최진녕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막말의 아이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번엔 춘천까지 내려가 새누리당 후보를 짐승에 비유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오만과 독선을 운운하며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정 의원은 19대 국회 내내 입에 담지 못할 막말들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그 때문인지 이번 20대 공천에서도 탈락했다"며 "하지만 자숙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또다시 막말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더컸유세단인 단장인 정청래 의원은 지난 6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후문에서 허영 후보와 유세를 펼치면서, "허영 인간에게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짐승에게 투표하시면 되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더욱이 정 의원이 이런 막말을 퍼부을 동안 더불어민주당의 허영 후보는 어떤 제지도 없이 얼굴엔 웃음을 띠며 옆에 서있었다"며 "오히려 지역 TV토론회를 통해 정 의원을 '좋은 국회의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춘천 시민을 대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것이 오만이요,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 독선이다. 오만과 독선은 오히려 정 의원에게 어울리는 말"이라며 "정 의원은 유세단장이란 완장을 차고 전국을 돌며 자신의 막말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할 것이 아니라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막말의 아이콘’을 지역까지 내려 보내 국민을 불쾌하게 만든 것에 대해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정 의원을 유세단장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