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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저격 포스터'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이번엔 '거짓 해명' 논란이다.
앞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 측이 '박근혜 대통령 저격 포스터'에 대해 선거캠프와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최초 유포자가 권 의원 측 홍보 담당 비서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YTN〉은 5일, 권은희 캠프 관계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문제의 포스터를 최초 유포한 것은 권 의원 캠프의 홍보담당인 이 모 비서였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의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권 의원 측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 모 비서는 박 대통령을 저격하는 포스터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패러디한 다른 선거 포스터도 함께 업로드하면서 '적극 전파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같은 자리에서 "선거홍보물은 캠프의 최종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의 공지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 저격 포스터'가 권 의원의 선거홍보물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포스터 역시 캠프의 최종 검토를 거쳤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캠프가 직접 최종 검토를 한 사안을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 권 의원 측은 "이 비서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며 "일일이 보고한 것처럼 끌고 가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다른 캠프 관계자 역시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해명이다.
아울러 해당 포스터가 권 의원과 관계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 측은 "카카오톡 채팅방에 포스터를 공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포스터를 만든 사람은 캠프와 관계없는 지지자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도 자원봉사자"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