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몬스터' 홈페이지
    ▲ ⓒMBC '몬스터' 홈페이지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진중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웰메이드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일제히 새 월화드라마를 방송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 다시 ‘월화극 대전’이 시작된 것.

    복수극,사극,법정물이라는 각기 다른 장르 속에서 시청자들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 

    그중 ‘몬스터’는 자칫 뻔해 보일 수 있는 복수를 다룬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다루고 있는 메시지를 보면 작품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는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으로 그려지는 복수극과는 다르게 복수를 하게 된 과정과 인물들의 캐릭터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누군가에게 갑이었던 내가 을이 되는 순간.처절한 밑바닥에 놓인 그 역시 한때는 또 다른 누군가들의 괴물이었다는 사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진정한 삶의 가치를 나타낸다.

    믿고보는 작가와 연출의 조합 역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자이언트’, ’돈의 화신,’샐러리맨 초한지’ 등 묵직한 주제의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경순 작가와 ‘백년의 유산’,’전설의 마녀’등의 작품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주성우 감독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드라마는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강기탄(강지환 분)과 그의 주변인물들간의 관계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극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를 통한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구현. ‘몬스터’가 펼칠 ‘웰메이드 복수극’의뚜렷한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