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대박',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몬스터' 제공
    ▲ ⓒSBS '대박',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몬스터' 제공

    '대박'이 새 월화드라마 시청률의 승기를 먼저 움켜쥐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은 11.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일찍부터 드라마 대박의 징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방심할 수만은 없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0.1%의 시청률을, MBC '몬스터'는 7.3%를 기록했기 때문.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 드라마.

    여기에는 배우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을 필두로 전광렬, 최민수, 윤진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안정적인 호흡이 기대되고 있다.

    '대박'의 뒤를 바짝 쫓은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주목할 만하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배우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싸인' 이후로 5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박신양의 폭풍 연기가 돋보이리라 전망된다.

    한편 비록 첫 회 시청률에서는 '대박'과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밀리긴 했지만, '몬스터'가 휘몰아치는 극의 전개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배우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등이 출연하는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으로, 특권층들의 추악한 이면과 그 속에 피어나는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

    드라마 '쾌도 홍길동', 영화 '차형사' 이후로 강지환과 성유리가 펼치는 세 번째 조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전작들과는 달리 훨씬 치명적인 아픔을 표현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달라진 연기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동시에 베일을 벗은 세 드라마의 향후 시청률 판도는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