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몬스터' 제공
    ▲ ⓒMBC '몬스터' 제공

     

    배우 강지환, 성유리의 세 번째 호흡이 오늘(28일)부터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공개된다. 앞서 이들은 드라마 ‘쾌도 홍길동’과 영화 ‘차형사’로 만난 바 있기 때문에 ‘몬스터’ 속 완벽 케미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강지환과 성유리가 가장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8년 KBS2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였다. 드라마에서 강지환은 게으르고 까칠한 소인배였지만 생각지도 않던 영웅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인물 홍길동으로 분했다. 성유리는 전 병조판서 류근찬 대감의 외동딸인 자신의 정체도 모르고 남장을 한 채 정의를 위해 사는 허이녹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역사 속 인물을 개성 넘치게 각색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젊고 현대적인 성격의 인물들로 밝은 톤의 퓨전 사극을 선보였다.

    이후 강지환과 성유리는 2012년 영화 ‘차형사’로 또 한 번의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기서 강지환은 마성의 D라인을 보유한 지저분한 집념의 차철수 형사를, 성유리는 차형사와 고등학교 동창이자 발랄하고 뚝심 있는 패션디자이너 고영재 역을 맡았다. 좌충우돌 캐릭터를 연기한 강지환과 이를 잘 맞받아치는 성유리는 찰떡궁합을 이루며 이들만의 유쾌한 색깔로 코믹 멜로물을 창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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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몬스터' 제공

     

    앞선 두 작품에서 밝은 연기의 케미를 펼친 강지환과 성유리는 이번 ‘몬스터’를 통해서는 또 다른 톤으로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몬스터’에서 강지환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의료재벌로서 수도의료센터 상속사가 될 뻔하지만 이모부 변일재(정보석 분)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음의 위기까지 직면하는 인물이국철을 맡았다. 이후 로비스트 옥채령(이엘 분)의 도움으로 수년간의 훈련을 받고서 성형을 하고 이름까지 강기탄으로 개명한 후 복수만을 꿈꾼다. 이 과정에서 강기탄은 오수연과 재회하면서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오수연으로는 배우 성유리가 분했다. 그는 아버지가 죽은 후 자폐아 남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물질만을 추구하며 사는 속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낮에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야간에 법대를 다니며 주경야독 중이던 오수연은 우연히 강기탄을 만나고 그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며 복수를 돕는다. 

    이야기의 소개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몬스터’에서는 강지환과 성유리의 비애감 젖은 처절한 연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강지환, 성유리는 특유의 통통 튀는 개성의 연기로 극을 마냥 음울하게 만은 그리지 않는다. 상처를 꾹꾹 눌러 담은 채 겉으로는 웃음의 가면을 쓴 인물들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 애잔함에 사무치리라.

    특히 강지환은 복수를 꿈꿀 수밖에 없는 멍에로 빚어진 처연함을 연기하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보호본능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줄곧 칼날을 갈며 선보이는 강지환의 화려한 액션 연기는 안아줘야 할 것만 같은 남성의 반전 카리스마까지 느끼게 할 것이다.

    각각 강기탄과 오수연으로 양면의 감정을 표현할 강지환과 성유리는 이전과는 또 다른 입체적 케미를 선보이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전작들에서의 신뢰감 있는 호흡을 펼친 이들이기에 이번작 ‘몬스터’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오늘부터 매주 월, 화 밤 10시에 시청자들에게 사연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