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여성 구청장…탄탄한 지역 기반 다져온 행정 전문가
  • ▲ 서울 송파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영순 후보. 그는 보수후보이지만 1번이 아닌 5번을 달고 오는 4.13 총선에 나선다. ⓒ뉴데일리 DB
    ▲ 서울 송파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영순 후보. 그는 보수후보이지만 1번이 아닌 5번을 달고 오는 4.13 총선에 나선다. ⓒ뉴데일리 DB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김영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기호 5번을 받았다. 김 후보는 송파을에 입후보하는 후보 중 유일한 보수후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영순 후보는 "잠시나마 새누리당을 떠나 기호 5번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지만, 저는 새누리당의 비워진 1번을 대표하는 유일한 여권 후보, 보수후보"라면서 "송파구민이 공천해준 후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이번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을은 새누리당 후보가 없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당초 유영하 전 인권위원이 단수추천을 받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반발하면서 무공천 지역이 됐다.

    결국, 서울 송파을은 새누리당 후보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 그리고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보수진영으로서는 '새누리당'과 '기호 1번'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한 채, 텃밭인 강남 3구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인 셈이다.

    더군다나 서울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는 지난 13대 국회 이후 15대 홍사덕 의원 단 한 명뿐이다. 김영순 후보가 당선되면 20년만에 서울에서 첫 무소속 당선자가 등장하는 셈이다. 김영순 후보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그러나 김영순 후보는 "변함없는 지지와 뜨거운 격려를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의 뜻과 열망을 받들어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우리 송파구민들이 지켜낸 상향식 공천의 의미를 증명해 내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와대한민국 대표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거듭날 잠실종합운동장이 국제적인 문화관광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추진력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순 후보는 서울시 최초 여성구청장 출신으로, 송파구청장 재임 기간 U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WHO가 선정한 '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아낸 행정 전문가다. 우측보행 시행, 여권 당일 발급 등의 정책이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