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에 부는 북풍(北風)이라고?
    그 놈 불장난은 거칠어만 갈 텐데...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지랄 발광에 생쑈까지 한다!”
    연초 핵실험부터 시작된 북녘 돼지새끼의 갖가지 말과 행동에 대해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그 무슨 ‘핵탄두 공개’라는
    호들갑을 떨었다. 그리고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과 방사포들을 여기저기서 쏴 제꼈다.
    그리고 급기야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이니,
    ‘대(大)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분출 시험’이니 하면서 별별 걸 다 보여준다.
      또한 “박근혜와 호전광들을 죽탕쳐버릴 작전에 진입할 태세”라며,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쑤[원수]들이 배겨있는[박혀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역사적 위업을 이룩하여야 한다”고
    떠벌이기에 이르렀다.

  •   북녘의 대남 적화전략의 핵심은 이른바 ‘선군혁명’이다.
    군사력을 강화하여 무력(武力)으로 적화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국지전 또는 전면전이 포함되지만, 실제 전쟁은 북녘 세습독재의 종말(終末)에 이르게
    되므로 쉽게 꺼낼 카드가 아니다.
      그러하니 ‘대남 선군혁명 노선’의 핵심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지렛대로
    전쟁 없이 남녘을 무릎 꿇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남녘 인민들의 전쟁 공포와 전쟁 기피 심리가 가장 선결적 조건이며 관건이다.

      요즘 들어 부쩍 위협과 겁박의 강도와 빈도를 높이는 것은 남녘의 인민들이 북녘의 핵과 미사일 등에 바짝 쫄라는 신호다. “나와 내 자식들 죽고, 재산이 통째로 날아가는 전쟁만은 피해야 겠다”는 여론을 조성해 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수순이야 남녘의 꼭두각시들과 굴종(屈從)의 정치세력들이 “북녘과 대화와 협상을 하라”며 국군통수권자와 정부의 실질적인 ‘무릎 꿇기’를 압박하게 되어 있지 않은가.
    과거 좋은(?) 시절처럼. 그런데...

  •   남녘의 인민들은 여전히 거의 오불관언(吾不關焉)에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듣기 좋은 말로는 “일체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표현한다.
    북녘의 돼지새끼 입장에서 보면 이거야 말로 “전략이 안 먹히고, 환장할 노릇”이다. 초조하다.

      그간 인공지능[알파고]의 바둑 싸움과 연속극[태양의 후예] 때문에 주목을 끌지 못하더니,
    이번에는 “정치 보복의 최대 수혜자”인 달구벌의 배신자(?)가 뜨는 바람에 뭘 갖다가 들이밀어도 관심이 없다. 또는 이 나라 국민들이 ‘북악(北岳) 산장’ 이외에는 폭격이나 습격이 없을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졌거나...

      한편으로는 어찌 보면 남녘 인민들과 국군통수권자가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지도 모른다. 즉, 북녘의 돼지새끼와 ‘치킨게임’(Chicken Game)을 벌이고 있는 국군통수권자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의 바위와 같은 모르쇠가 오히려 도움이 될 듯도 싶다. 

    상황이 이러하니, 열 받고 있는 북녘의 돼지새끼가 이판사판 “엿 먹어라!”는 심뽀로 무슨 짓거리를 벌일지 알 수 없다. 아마 그래서 그런지 국군통수권자와 국민의 군대, 그리고 동맹국 군대는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국군통수권자께서 엊그제 “전국 경계 태세 강화”와 “군의 도발 대응 준비”를 직접 지시했다. 그런데...
    때가 때라서 일까?

  •   “...북한의 위험한 움직임이 실제 포착됐는지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아 총선을 앞두고 ‘안보 정국’ 만들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어느 일간신문의 관련보도 내용 중 일부다. 작금에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소리다.
      선거 때만 되면 등장했던 이른바 ‘북풍(北風) 공작’이라는 거다.
    내 놓고 지껄이지는 못하지만, 속심은 “북악(北岳)산장 여주인과 돼지새끼가 모종의 뒷거래를
    하면서 짜고 치고 있다”는 얘기다. 늘 상 북녘을 우러러보고 있는 꼭두각시와 굴종(屈從)의 정치세력들은 돼지새끼에게 무척 섭섭하겠네... 
      아니 그들이 ‘북풍’(北風)을 강조해서 국민들의 거부감을 조성하여 반사이익을 얻거나,
    동정심을 구걸하려는 ‘고도(高度)의 공작’일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작’ 치고 너무 초라하다. 도하 각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도배질을 해야 효과가 있을까 말까일 텐데, 이른바 보수 언론의 대표 격이라는 또 다른 일간신문에는 몇 번째 쪽[面]인지 알 수 없는 곳 최 하단 부분에 딱 12✕7㎝ 크기로 보도되었다.
    그날 그 신문 독자사진 투고기사의 딱 절반 크기였다.
    이럴진대 북풍(北風)은 무슨 놈의 북풍...

      허기사 ‘선거의 여왕’이 별명인 국군통수권자가 ‘그당’과 그 언저리에게는 무섭긴 무서운 가보다. 일거수일투족과 말 한마디가 총선용이라고 난리니 말이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이어서 멕시코에 들르신다?
    이거 미국과 중남미 여행객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하려는 저의가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멕시코 방문 기간 중 동포간담회,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 문화행사 등에 참석한다니, 틀림없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20대 국개(國개)를 뽑는다는 총선을 앞두고 진짜 국민들 사이에
    북풍(北風)이라도 거세게 불어서 이참에 안보 논쟁이라도 한바탕 붙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이 이름 그대로 개[犬]판인 지금 선거판 보다는 훨씬 이 나라를 위해 바람직할 듯도 하다.

      국민들은 새(鳥)무리의 박(朴)자 타령도 신물이 난다.

     ‘진박’은 무슨 얼어 죽을 진(眞)박, 이제는 진[盡:다할 진]박이나 진[敗:패할 패]박이 다 돼버렸다. 거기다가 ‘북악(北岳) 산장’ 주인 꿈을 갖고 있다는 무대뽀는 그 나마 후보 자리도 제 발로
    차버리는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준다. 
      “옥새 갖고 튀기”라고? ‘정치적 스승’이라는 고(故) ‘대도무문’(大盜無門)께서 그 옛날 ‘북악(北岳) 산장’ 주인 후보가 되기 위해 벌인 ‘벼랑끝 전술’을 배운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참 미련하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대도무문’(大盜無門)께서 ‘산장’ 주인일 적에 선거를 앞두고 ‘두 아드님 병역 문제’로
    곤욕을 치른 당시 여당 후보에게 한 일들을 기억해 보라.
    ‘산장’ 주인이 차기 주인을 만들 수는 없어도, 주인이 되지 못하도록 얼마든지 깽판칠 수 있는 게 이 나라 정치판의 관행이지 아마...

  •   “운동권 출신 배제... 당 체질 개선” 운운하며 기세 좋게 덤벼들었던 ‘그당’의 ‘배포가 크다’[肥大胃]는 대표도 알고 보니, ‘그저 그만한 배포’[非大胃]에 노욕(老慾)만 가득 찼다.
    결국 평범한 국민들은 일생에 한 번도 할 수 없는 비례대표 국개(國개)를 다섯 번씩이나 하시게 됐네 그려. 그거 하나 확실히 챙기고는 한 방에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정체를 드러낸 변호인(便好人)과 ‘안대재’[안경 낀 대권 재수생]의 언저리가 쎄긴 쎄다. 20대 국개(國개)에서는 언제쯤 ‘똥오줌 오래 참기’와 ‘말 따먹기 이어가기’ 대회가 열리려나?
    모르긴 몰라도 전통 있는 수시(隨時) 대회로 정착될 거 같다. 무척 기대가 된다.

      며칠 전 어느 일간신문 귀퉁이에서 모(某) 당의 20대 총선 후보 공천에 관여했다는 이의 고백을 읽었다. “현역 의원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가 어려웠다”
      바꿔 말하면 이거다. “보나 마나 뻔하다.
    20대 국개(國개)는 19대 보다 더 개[犬]판이 된다”
    더욱 독한 오(五)질[반역질, 도적질, 미꾸라질, 갑질, 곁눈질]의 300인들이 탄생할 것이다. 

      북녘 돼지새끼의 불장난은 갈수록 거칠어질 텐데,
    이 나라 국민들의 속심과 처지는 어떨지 알 수가 없다.
    계속 모른 체 용감(?)할 건지, 불쌍하게 될 건지...

      봄바람이 부니 부질없이 마음만 싱숭생숭하다.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