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한기호 꺾고 황영철 승리, 부산 북구·강서갑, 박민식 3선 고지
  • ▲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20개 지역구에 대한 7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20개 지역구에 대한 7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20개 지역구에 대한 7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여성 후보 2인이 맞붙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진박'(眞朴)으로 불린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비박'으로 불리는 이혜훈 전 의원의 승부에서 조윤선 전 수석이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예비후보가 현역인 김제식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손에 쥐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해 4월 이른바 정권 핵심부에 정치자금 공여를 폭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이름을 적어 남긴 '성완종 리스트'는 이완구 전 총리를 끌어내리는 등 세간에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성일종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의 추인을 받으면 공천이 최종 확정된다. 

    현역으로는 한선교(경기 용인병) 노철래(경기 광주을) 박민식(부산 강서갑)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기호 의원은 황영철 의원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부산 북구·강서갑에선 김무성계로 불리는 박민식 의원이 3선 고지를 바라본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친박계인 한선교 의원이, 경기 광주을에서는 친박계 노철래 의원이 본선 진출했다. 

    서울 성북을에선 이명박 정부 출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강서갑은 친박계 구상찬 전 의원, 은평갑에서는 최홍재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지난 18일 컷오프로 안상수 의원이 탈당한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 연수갑은 정승연, 부평을은 강창규 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상대방을 제쳤다. 

    경기에서는 의왕·과천의 박요찬, 화성을 오병주, 화성병 우호태, 광주갑 정진섭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 

    충청은 충북 청주·청원의 오성균, 충남 천안을 최민기 후보가 각각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경선결과발표에서 탈락한 전직의원은 조윤선(서울 서초갑), 김윤식(경기 용인병), 김성회(경기 화성병), 박혁규(경기 광주을) 4명이다. 현역 의원의 컷오프는 없었다. 

    경선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지역은 2곳이다. 경기 경기 군포을에서 금병찬-하은호 후보가, 남양주병은 박상대-주광덕 후보가 각각 결선 여론조사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