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종인은 같은 생각…오로지 대권욕에만 앞서"
  • ▲ 민주당 임종천 남원시순창군임실군 지역위원장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한 선거 사무소를 열었다. 민주당은 최근 신기남 의원을 영입하며 원외정당에서 원내정당이 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민주당 임종천 남원시순창군임실군 지역위원장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한 선거 사무소를 열었다. 민주당은 최근 신기남 의원을 영입하며 원외정당에서 원내정당이 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최근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임종천 남원시순창군임실군 지역위원장이 19일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임종천 지역위원장은 남원시 시청로에 있는 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남원시순창군임실군을 세계적인 풍류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반드시 당선돼 민주당의 전라북도 첫 주자로서 꼭 이 지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임종천 지역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지난 4.29 재보궐 선거의 패배에도 책임을 지지않자 지난해 7월 9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100여 명과 함께 집단으로 탈당했다.

    이는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탈당한 시점보다 5달이나 빠른 것으로, 친노패권주의와 맞선 탈 새정치연합의 신호탄이자 마중물이 됐다.

    임 지역위원장은 민주당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생각은 같다고 본다"면서 "오로지 대권욕에 사로잡혀 대권만 가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60년 전통을 가진 야당으로서 끝까지 국민의 편에 서왔다.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그런 부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최근 신기남 의원을 영입하며 원외정당에서 원내정당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종천 지역위원장은 "이제는 민주당만이 정통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첫 사례가 아닌가, 민주당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의원들이 앞으로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종천 위원장은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지만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보에 속한다. 지난 1995년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민정당 출신 후보를 누르고 75표차로 2위를 하는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90년대에 DJ사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의 최연소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최근 국민회의의 창당추진위 공보위원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천정배 대표가 현역모시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자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뉴DJ플랜을 계속해야 한다"며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