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형 래리가 먼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저도 여자가 될래요" 8년 후 동생 앤디도 수술 감행..트랜스젠더 자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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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윈디 시티 타임즈' 화면 캡처
8년 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형의 뒤를 이어 남동생도 수술을 받아 '트랜스젠더 자매'가 탄생했다는 소식이 8일(현지시각) 헐리웃 연예가를 강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출한 앤디 워쇼스키(48·Andy Wachowski) 감독. 앤디는 지난 8일 미국의 성소수자 신문인 '윈디 시티 타임스(WINDY CITY TIMES)'에 장문의 글을 기고해 "1년 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지금은 완벽한 여자가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앤디는 "지난 월요일 영국 대중매체인 '데일리메일' 기자가 집으로 찾아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다'며 관련 인터뷰를 하자고 요청하길래 차라리 이 사실을 직접 밝히기로 결심했다"며 성소수자 신문에 기명 칼럼을 싣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앤디는 "지난 1년간 워쇼스키 형제가 자매가 됐다는 충격적인 헤드라인을 기다려왔다"며 "하지만 트랜스젠더로 살아간다는 건, 배타적인 세상에서 남은 생을 살아야한다는 힘겨운 현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앤디는 "자신은 돈이 있고 멋진 '언니(라나 워쇼스키)'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기획을 얻었지만 대부분의 트랜스젠더들은 이러한 권리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며 "앞으로는 이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살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전 가까운 지인과 가족에게만 사실을 알리고 성전환 수술을 받은 앤디 워쇼스키는 이름도 '릴리'로 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 '브이 포 벤데타' '닌자 어쌔신' 등을 연출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릴리 워쇼스키'는 1991년 앨리사 블레이신게임과 결혼,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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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TOPIC/SplashNews (www.splashnews.com 스플래쉬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