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키드' 허영 vs 황환식, 선호도 20.4%로 일치, 초박빙 양상

  • 4.13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 정치 1번지인 춘천의 선거 판세는 야권의 혼전 양상 속에 여당 강세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G1 강원민방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후보들 중에서는 춘천 현역인 김진태 후보가 43.4%로 가장 앞섰고, 이수원 후보(20%), 이순모 후보(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김진태 후보의 선호도는 65%까지 치솟아 다른 후보(이수원 21.7%, 이순모 1.8%)들을 크게 압도했다. 김 의원은 60대 이상과 주부층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다.

    반면 야권의 춘천 경선 구도는 대혼전 양상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최문순 키드'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황환식 두 후보의 선호도는 20.4%로 일치, 초박빙이었다. 허영 후보는 30대에서, 황환식 후보는 5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허영 후보가 40.4%, 황환식 후보는 22.7%를 얻었다.
  • ▲ 강원 춘천 여론조사.ⓒG1강원민방
    ▲ 강원 춘천 여론조사.ⓒG1강원민방

    여야 가상 대결에서는 여당 후보들의 승리가 점쳐졌다. 

    특히 새누리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49.3%의 지지를 받은 김진태 후보가 22.9%의 허영 후보를 두 배 넘게 압도했다.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황환식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는, '김 후보 50.7%' 대 '황 후보 20.4%'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수원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여당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여야의 격차는 김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수원 후보와 허영 후보가 맞붙을 경우에는, 37.6%의 이 후보가 22.8%를 얻은 허 후보를 리드했고, 황환식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허 후보(37.5%)가 황 후보(21.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춘천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이 사용됐다. 

    조사는 RDD(무작위 임의전화)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로 시행된 가운데 기본가중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2016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부여했으며 적용 방법은 셀 가중이며, 응답률은 7.5%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