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예비후보들, 긴급회동 갖고 강력 대응... 안 의원 "기사 내용 언급이 허위사실?"
  • ▲ 20대 총선 오산시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권재(오른쪽부터), 이윤진, 이춘성, 한현구 예비후보.ⓒ새누리당 오산 예비후보 일동
    ▲ 20대 총선 오산시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권재(오른쪽부터), 이윤진, 이춘성, 한현구 예비후보.ⓒ새누리당 오산 예비후보 일동


    20대 총선에서 경기 오산시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6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흑색선전 문자메시지를 살포하고 있다"며 안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권재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오산에서 이윤진·이춘성·한현구 예비후보와 긴급회동을 갖고, 전날 안민석 의원 측이 보낸 문자메시지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 등에 따르면 오산시 현역인 안민석 의원 측은 전날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 위원장의 이른바 '킬러 투입' 발언과 관련, 한 언론 기사를 링크하며 "새누리당, 오산에 전략공천? 새누리당이 오산에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한다. 오산의 새누리당 지역후보로는 안민석의 대항마가 없다는 생각, 또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한데 대한 정부여당의 불안과 오기의 발로"라는 문자 메시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이 이런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뿌리고 있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안 의원의 주장(전략공천)에 대해 중앙당에 확인해 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안민석 의원은 자신의 처지가 아무리 곤궁하다 해도 타당을 자기 선거에 이용하는 비겁한 행태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며 "즉각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오산 시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예비후보들은 또 "안민석의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중앙대 체육학과 12년 겸직과 국회법위반 등에 대해 사과하고 국회의원과 교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면서 교수직도 겸직하는 '양다리'를 12년간 할 수 있는지 시민의 상식과 윤리기준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아가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일동은 안민석 의원의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법적 처벌을 선관위와 사법당국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 측은 "전날 이한구 위원장의 '킬러 투입' 발언과 관련해 중앙일보는 기사에서 핵심 당직자의 발언을 인용, 안 의원 등의 지역구를 꼽았다"며 "사회적으로 충분히 신뢰를 할 만한 언론이 핵심 관계자라는 말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그에 대한 방어적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게 왜 허위사실 유포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제기한 교수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 사무처로부터 신고의 의무가 없다고 문서로 확인을 받았다"며 "이 논란을 처음으로 보도한 언론사도 기사에 그 부분을 명확히 적시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