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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북한은 유엔 회원국 자격이 없다"는 오 준 駐유엔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을 가리켜 미제 식민지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이런 말은 국내 좌익 진영에서도 들을 수 있다. ⓒ미군철수남북공동대책위 시위사진-재향군인회 KONAS.NET 보도화면 캡쳐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오 준 駐유엔 한국대사가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엔 결의안 안 지키는 북한은 유엔 회원국 자격이 없다”고 한 말에 북한 김정은 집단이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발끈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2일 한국을 ‘미제 식민지’라고 폄하하며, 한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유엔 주재 남조선 대사요, 차석 대사요 뭐요 하는 어중이떠중이들이 감히 그 누구의 자격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을 늘어놓았다”면서 한국을 가리켜 “미제 식민지에 불과한 주제에 자격 문제를 운운하느냐”고 폄하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의 승인 없이는 그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는 것이 남조선 정치집단”이라면서 “남조선은 스스로의 비참한 처지나 알고 함부로 입방아질을 하느냐”고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금 온 겨레와 국제 사회는 이렇게 묻고 있다. 식민지에 불과한 남조선은 대체 유엔 회원국 자격이 있느냐”라며 “그 주제에 오히려 누구의 자격 문제에 대해 운운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가마 속의 삶은 소대가리도 폭소를 터뜨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아냥거렸다.
‘우리민족끼리’는 또한 ‘괴뢰패당’ ‘미국의 충견’ ‘미국의 전쟁 대포밥’ 등 대남비방용 욕설을 해대면서 “동족대결에 환장하면 이렇게 제 처지도 모르고 덤비다가 만 사람의 비난만 자처하게 된다”고 한국을 향해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의 이 같은 악담은 지난 65년 동안 북한 김씨 일가가 계속 떠들어온 레퍼토리다. 북한 김씨 일가는 대남적화통일을 위해 한국을 '美제국주의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한국 내 종북 진영에 이를 세뇌시켜 왔다.
한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 준 駐유엔 한국대사가 한 말을 문제 삼아 비방하는데 일주일이나 걸린 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이에 대해 일부 탈북자들은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대남선전선동 매체들은 대남비방을 할 때도 김정은과 그 측근 집단들의 철저한 감독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