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 인식 여전… 위기 기회로 만들어야
  • ▲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1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e스포츠에 새로운 선순환 발전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1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e스포츠에 새로운 선순환 발전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기존과 같은 시스템과 투자구조가 지속된다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치를 상실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e스포츠의 새로운 선순환 발전구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의원은 18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新 한류 문화의 주역,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 e스포츠 연맹 회장이자 KeSPA 명예회장을 맡은 전병헌 의원은 "한국에서는 여전히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여전히 아이들 놀이라는 좁은 시각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 매번 리그를 개최하고 대회 스폰서를 구하는 것이 마치 소리 없는 전쟁과도 같다"고 개탄했다.

    이어 "발생하는 위기를 새로운 발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적이고 선도적으로 자생하는 e스포츠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언제고 세계 e스포츠를 선도하는 국가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병헌 의원은 임기 동안 여러 게임 산업에 참여해 게이머들로부터 '갓병헌'으로 불린다. 16억 규모의 e스포츠 진흥 예산 유치뿐만 아니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2014년도 월드챔피언십 한국개최 등을 끌어내며 e스포츠 위상 증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한국 e스포츠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자 세계 최고수준의 국가"라면서 "세계적인 실력의 선수는 물론 최고수준의 리그와 팀, 아마추어와 프로를 포괄하는 생태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에는 최성희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e스포츠팀 팀장, 첸치동 중국 PLU대표, 임철웅 국제 e스포츠 연맹 사무총장, 황영민 넥슨 e스포츠 팀장 등이 참석했다.

    전 의원은 행사를 연 배경에 대해 "지난해 부산 G 스타 대회에 참관하면서 게임 산업에 정태적인 위기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우려의 과정에서 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물론 주제가 게임 산업이 아니고 e스포츠이지만,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게임산업이 발전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