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비례대표 재선 불투명… 다문화정책 다음은?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조선족 비례대표' 관련 "그런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조선족 비례대표' 관련 "그런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조선족 출신 인사에게 비례대표 당선권을 준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런 말한 적 없다"며 일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우체국 설 명절 우편물 특송 현장 방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국내 저출산대책으로 조선족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논란이 되자, 서둘러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김무성 대표는 국회 저출산특위에서 "독일은 저출산으로 인해 이민자를 대거 받았다"면서 "우리는 문화적 쇼크를 줄이는 좋은 길이 있다. 우리나라 이민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선족을 비롯해 '다문화 비례대표'에 대한 시선을 재고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신국가나 민족을 기준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뽑기 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리핀 출신이자 1호 다문화 국회의원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재선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스민 의원은 과거 ‘순수 한국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는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 공개에 이어 작년말 국회 본회의장에서 초코바를 먹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국회법 위반'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