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체 석권 주장은 부적절, 선거 많이 남아 지켜봐야"
  •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왼쪽)와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뉴데일리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왼쪽)와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뉴데일리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2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하을 대결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패배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맞대결설은) 호사가(好事家)들의 그런 희망이나 이벤트를 보고싶어 하는 분들의 이야기일 텐데, 아마 문재인 대표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에게 어떤 경선룰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100% 여론조사가 될지, 또는 7대3이 될지는 아직 명백하지 않다"면서 "어떤 경우도 조경태 의원에게 특혜가 된다, 이런 것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입당으로 새누리당이 부산 전체를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전망을 하는 것이다. 외형만 바라보는 근시안적인 평가"라며 "선거가 상당히 길게, 80일 넘게 남아있는데 조 의원의 입당 플러스 효과가 계속 지속될거라 생각할 수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뉴데일리

    박 의원은 나아가 "낙동강벨트, 서부산벨트는 몇 년 전부터 여야가 박빙 지역이다. 모든 화력을 서부산 쪽에 집중해서 이번 총선에 임해야 한다"며 여당 입장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체제의 전망에 대해서는 "잘 됐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다. 야당이 너무 저렇게 분열돼 있으니 대화를 할 상대방이 없어지는 그런 형국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야당 선대위 체제의 쟁점을 묻는 질문에는 "야당에 대해 보통 지적하는 것이 특정 계파, 친노 헤게모니가 너무 심하다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제대로 역할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관건이 달려 있다"고 박 의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