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체 석권 주장은 부적절, 선거 많이 남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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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2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하을 대결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패배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맞대결설은) 호사가(好事家)들의 그런 희망이나 이벤트를 보고싶어 하는 분들의 이야기일 텐데, 아마 문재인 대표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에게 어떤 경선룰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100% 여론조사가 될지, 또는 7대3이 될지는 아직 명백하지 않다"면서 "어떤 경우도 조경태 의원에게 특혜가 된다, 이런 것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입당으로 새누리당이 부산 전체를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전망을 하는 것이다. 외형만 바라보는 근시안적인 평가"라며 "선거가 상당히 길게, 80일 넘게 남아있는데 조 의원의 입당 플러스 효과가 계속 지속될거라 생각할 수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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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나아가 "낙동강벨트, 서부산벨트는 몇 년 전부터 여야가 박빙 지역이다. 모든 화력을 서부산 쪽에 집중해서 이번 총선에 임해야 한다"며 여당 입장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체제의 전망에 대해서는 "잘 됐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다. 야당이 너무 저렇게 분열돼 있으니 대화를 할 상대방이 없어지는 그런 형국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야당 선대위 체제의 쟁점을 묻는 질문에는 "야당에 대해 보통 지적하는 것이 특정 계파, 친노 헤게모니가 너무 심하다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제대로 역할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관건이 달려 있다"고 박 의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