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시작한 '김광석 노래 부르기'..이번 대회가 마지막6일 학전블루 소극장서 본선 대회 진행..수상자에겐 깜짝 선물 증정

  • 김광석 추모사업회(회장 김민기)가 올해도 어김없이 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6일 오후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부르기' 본선 대회를 진행한다.

    '김광석 노래 부르기' 대회는 김광석이 찾아 불렀던 노래를 자신의 개성대로 노래를 부르는 무대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노래 없이 악기의 연주만으로도 참여를 가능케 해, 참가자들이 재해석한 신선한 무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광석상'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마틴 기타와 2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12년 '김광석 따라 부르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대회는 전국의 김광석 팬들과 선후배 동료들이 그가 불렀던 노래를 부르며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 무대로, 작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 돼 왔다.

    2015년부터는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존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프로도 참여 가능한 '김광석 노래 부르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지난 4년 동안 모두 230개팀이 예선에 참가, 47개팀이 본선무대에 진출했다. 힘든 인생살이 속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마음껏 목청 높여 부를 장소가 없어서 지원했다던 40대 직장인 남자 참가자, 13살 제자 2명과 함께 참가한 전남 지역 초등학교 교사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두 각자의 의미가 담긴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그를 되새겼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김광석 노래 부르기'는 종료된다. 김광석추모사업회는 2016년 재단 설립 후, 국내 뮤지션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대중음악계를 비롯하여 문화예술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 중이다.

  • ▲ 김광석 노래비(2008 김광석추모사업회 건립, 안규철 제작, 학전블루 소극장). 학전블루 소극장은 故김광석이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라이브 콘서트를 하고, 1000회 공연을 맞이했던 곳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팬들이 찾아와 그의 노래도 부르고, 소주 한 잔 따르고 가기도 하며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공간으로 남아있다.
    ▲ 김광석 노래비(2008 김광석추모사업회 건립, 안규철 제작, 학전블루 소극장). 학전블루 소극장은 故김광석이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라이브 콘서트를 하고, 1000회 공연을 맞이했던 곳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팬들이 찾아와 그의 노래도 부르고, 소주 한 잔 따르고 가기도 하며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공간으로 남아있다.

    김광석추모사업회는 1996년 2월 故김광석의 49재 때 열렸던 추모 콘서트의 참가자 40여 팀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김광석추모사업회는 2008년 이후로 매년 계속 진행되고 있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를 통해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을 적립해왔다.

    현재까지 3억 4,716만 7,167원(2015.11 기준)이 적립됐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재단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꾼이 되길 바랬던 김광석의 꿈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또한 단순히 김광석을 추모하는 것을 뛰어넘어,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발굴 및 양성하고 폭넓은 문화활동 지원으로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