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상황 보고 받고 대책 논의...보도 확인한 뒤 후속대응 모색할 듯
  • ▲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핵실험 터널을 만들기 위한 굴착 공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뉴시스
    ▲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핵실험 터널을 만들기 위한 굴착 공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뉴시스

     

    청와대는 6일 북한 풍계리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으로 핵(核) 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된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판단한 뒤 정부 차원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낮 12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자세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 지진센터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곳(북위 41.3도, 동경 129.1도)이다. 양강도 풍계리 핵시설 인근이다. 진원의 깊이는 0㎞ 이어서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주체105(2016)년 1월6일 낮 12시(북한시간, 한국 시간 12시30분)부터 특별 중대보도를 한다"고 했다.

    북한이 갑작스러운 특별 중대 보도를 예고하면서 북한 양강도 풍계리의 핵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은 핵실험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