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여 대치 끝… 경찰, 인질범 제압 및 체포에 성공
  •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상구 지역사무소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인질범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 등 정치적 요구를 한 가운데, 이를 제압하는데 성공한 경찰은 이 인질범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전 9시 15분 무렵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질범이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상구 지역사무소에 침입했다. 이 인질범은 과도로 지역사무소에 있던 더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를 위협해 포박하고, 1시간여 동안 인질극을 이어가던 중 10시 20분 무렵 경찰에 의해 제압, 체포됐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추도식 일정 등으로 지역을 비우고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화를 면했다.

    인질범은 소화기를 사무실 창밖으로 내던지고 과도로 인질을 위협하면서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범은 문재인 대표 사퇴와 구속 등의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 인질범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상황 발생 직후 감전지구대 전 인력을 투입해 현장 출입을 통제한데 이어, 오전 10시 15분 무렵에는 경찰특공대를 전격 투입해 바닥에 시너를 뿌린 채 저항하고 있던 인질범을 제압해 체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