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첼시 레스터시티ⓒ첼시 공식 홈페이지
    ▲ 첼시 레스터시티ⓒ첼시 공식 홈페이지


    레스터시티가 제이미 바디의 골을 앞세워 첼시를 누르고 선두에 복귀했다.

    레스터시티는 15일 오전 5시 (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스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10승 5무 1패(승점 35)로 아스날(승점 33)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첼시는 4승 3무 9패(승점 15)의 성적으로 16위에 그쳤다.

    첼시는 경기 초반 점유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레스터 시티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첼시의 노쇄한 수비진을 흔들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첼시는 공격의 핵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를 맞이했다. 아자르는 제이미 바디와 충돌 이후 그라운드에 넘어지면서 전반 31분 페드로와 교체됐다.

    레스터 시티는 어수선한 첼시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리야드 마레즈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파고든 바디가 가볍게 발을 갖다대며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 시티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선제골을 만든 마레즈가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첼시는 후반 8분 존 테리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17분 디에고 코스타의 슈팅이 골키퍼 케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슈팅도 살짝 빗나가며 점점 초조해졌다.

    첼시는 후반 20분 오스카를 빼고 로익 레미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레미는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페드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레스터시티는 이후 마레즈와 바디를 빼고 괴칸 인러와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해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결국 레스터시티는 첼시의 막판 공세를 뿌리치고 2-1 승리를 이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