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함께 흘린 구슬땀…어떤 장애물도 문제없다!
  • ▲ 문교를 이용해 도하 중인 美에이브람스 전차.ⓒ육군
    ▲ 문교를 이용해 도하 중인 美에이브람스 전차.ⓒ육군

    공병부대의 기동지원은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끊어진 교량을 연결하는 간격 극복 등을 통해 전투부대가 전장에서 기동력을 원활히 발휘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육군 6공병여단과 미 2사단 기갑 및 공병부대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연합 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미 상호 간의 공병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신속한 연합공병 지원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지뢰 및 복합장애물지대 개척 등 ‘기동지원 훈련’과 문․부교 구축 및 운용 등 ‘공격작전 간 도하지원 훈련’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도하훈련은 전면전 상황에서 아군이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전과 같이 전개했다.

  • ▲ 美에이브람스 전차가 구축 완료된 부교를 통과해 강을 건너고 있다.ⓒ육군
    ▲ 美에이브람스 전차가 구축 완료된 부교를 통과해 강을 건너고 있다.ⓒ육군


    문교는 몇 개의 교절(교량 구축의 연결 단위)식 장비를 연결하여 차량 및 장비를 도하시키기 위해 뗏목형태로 운용하는 도하수단이며, 부교는 병력의 이동이나 장비의 기동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조립식 교량임.

    기동지원 훈련’은 1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북부 로드리게스 훈련장(Rodriguez Range)에서 육군 6공병여단 예하 1개 중대와 미 1기갑대대 및 8공병중대가 참가했다. 

    ‘공격작전을 위한 도하지원 훈련’은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일대 도하훈련장에서 한․미 장병 260여 명이 참가하고, 한국군 시누크(CH-47)와 공격헬기, 미군 에이브람스(M1 Abrams) 전차, 장갑차, 험비(Humvee, 차륜형 고기동 다목적 전술차량) 등 1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 ▲ 육군 CH-47헬기가 부교일부분을 수송하고 있다.ⓒ육군
    ▲ 육군 CH-47헬기가 부교일부분을 수송하고 있다.ⓒ육군

    10일은 문교를 이용해 차량과 전차의 도하를 지원하고 부교를 구축하여 후속부대의 기동을 지원을 하는 등 종합적인 정밀 도하작전을 실시했다.

    훈련 간 부대는 시누크 헬기를 이용, 5톤 무게의 교절을 신속히 공중 수송해 하천에 진수(進水)하고 이후 한·미 공병부대 장병들이 진수된 교절을 연결하여 길이 180m의 부교를 구축한다. 부교가 완성해 아군의 장갑전투도자(M9ACE)와 미군의 에이브람스, 무장한 한․미 연합 장병들이 신속하게 기동하여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부대는 지난 10월부터 한․미협조회의, 훈련 합의각서 체결, 상호 장비 운용 방법 소개, 훈련 예행연습 등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 ▲ 한미 공병부대원들이 도하작전을 위해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육군
    ▲ 한미 공병부대원들이 도하작전을 위해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육군


    6공병여단장 한철기 준장(52세, 육사 42기)은 “이번 훈련은 한․미 장병들이 양국 간 장비의 특성을 이해하고 절차를 숙달하여 운용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이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공병부대의 지원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훈련소감을 전했다.